편의점 꿀조합에 건강 한 스푼 넣어볼까?

By on 5월 18, 2017

인터넷 검색창에 ‘편의점 음식’을 검색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뉴스와 포스팅, 동영상들이 좌르륵 펼쳐진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맛있고 특이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면서 편의점 음식만을 활용한 레시피인 ‘편의점 꿀조합’을 향한 관심도 폭발적이다. 기왕이면 풀무원 제품으로 건강한 홈메이드 꿀조합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지.

이제는 동네 만물상
처음 등장할 때만해도 깍쟁이 같이 새침한 자태를 뽐내던 편의점은 문턱 낮은 동네 만물상이 된 지 오래다. 24시간 불이 훤히 켜져 있어 도심 속 오아시스로 불리기도 하지만 편의점에 딱 들어맞는 애칭은 역시 참새 방앗간. 오늘도 참새들(학생, 직장인, 특히 싱글족)은 짹짹이며 집을 나서자마자 편의점에 들러 잠을 깨고, 귀갓길에는 편의점에서 허기를 달래고 피로를 푼다.

편의점 꿀조합 요리가 뜬다
인구 대비 편의점 수가 가장 많은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울릉도와 백령도, 마라도는 물론 금강산에서도 편의점을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편의점이 몇 발자국만 움직이면 매장 안을 모두 둘러볼 정도로 아담하지만 진열된 상품의 종류는 2~3천여 종에 달할 만큼 방대하다. 일상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을 구할 수 있는 이곳에서 가장 잘 팔리는 건 우리의 영혼까지 살찌우는(!) 가공식품들. 인터넷 검색창에 ‘편의점 음식’을 검색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뉴스와 포스팅, 동영상들이 좌르륵 펼쳐진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그리고 좀 더 맛있고 특이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면서 편의점 음식만을 활용한 레시피인 ‘편의점 꿀조합’을 향한 관심도 폭발적이다.

모디슈머, 편의점을 털어라!
편의점 꿀조합이 인기 키워드로 등극한 데는 기존 조리법을 변형해 나만의 조리법을 추구하는, ‘모디슈머’들의 힘이 크다. 모디슈머(modisumer)는 모디파이(Modify, 수정하다)와 컨슈머(Consumer, 소비자)의 합성어. 얼마 전에는 대한민국 최초 편의점 레시피를 표방한다는 TV 프로그램(tvN <편의점을 털어라>)까지 등장했다.

고칼로리, 고지방, 고당분은 문제
편의점 꿀조합 음식들의 가장 큰 매력은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그 조합이 새롭고 기발하다는 데 있다. 반면, 자극적인 맛과 높은 칼로리, 고지방, 고당분(탄수화물, 설탕 등)에 치우친 영양 섭취 등은 심각한 단점으로 꼽힌다. 편의점 꿀조합이라는 트렌디한 식문화에 도전해보기로 했다면, 좀 더 건강한 방향으로 재해석해보면 어떨까.
음식 맛의 기본은 좋은 식재료인 것처럼, 기본 아이템(음식)에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싱글족들은 스마트하게 요리하는 기쁨을, 주부9단들은 지난한 끼니 노동에서의 해방감을 맛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풀무원 제품으로 만들어본 홈메이드 편의점 꿀조합

#곰칼만둣국

도전 포인트
편의점 꿀조합 중 노력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조합으로 꼽히는 ‘곰탕만둣국’의 재료를 풀무원 제품으로 바꿔 칼로리는 낮추고 재료의 신선함은 높여본다.

제 점수는요 ★★★★☆
풀무원 생라면 ‘자연은맛있다-곰탕칼국수’는 면발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다른 유탕 라면에 비해 열량을 약 100kcal 적게 섭취할 수 있다. ‘육즙듬뿍만두’는 동물성 젤라틴이 아닌 생돼지고기, 생양배추, 생양파 등을 넣고 빚어 신선한 재료들로부터 나온 풍부한 육즙이 일품.

준비하세요(1인 기준)
풀무원 자연은맛있다-곰탕칼국수 1봉지, 풀무원 육즙듬뿍만두(용기형) ½봉지, 대파 50g, 홍고추 ½개

만들어보세요
1. 대파는 송송 썰고, 홍고추는 잘게 다진다.
2. 곰탕칼국수를 끓인다.
3. 곰탕칼국수가 끓는 동안, 육즙듬뿍만두는 전자레인지에서 2분 간 돌려 익힌다.
4. 그릇에 ③의 곰탕칼국수를 담고 육즙듬뿍만두를 올린다.
5. ④에 파를 듬뿍 올리고 다진 홍고추를 뿌리면 완성.

#풀마크정식

도전 포인트
이 레시피의 원작자는 아이돌 그룹 GOT7의 멤버인 ‘마크’의 팬. 인터넷 사이트에서 마크를 검색했을 때 ‘우리 마크’가 가장 먼저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크 정식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오리지널은 컵떡볶이, 스파게티 컵라면, 소시지, 모짜렐라 치즈 등의 조합인 탓에 칼로리 폭탄으로까지 불리지만 라면 면발 하나만 바꿔도 편의점 정식을 홈메이드 정식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제 점수는요 ★★★☆☆
풀무원 ‘국물라볶이’ 속 라면 면발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사리면으로 여느 유탕 사리면에 비해 100kcal 낮은 데다 라면 기름이 배어나오지 않아 국산 채소로 밑국물을 낸 떡볶이 국물 맛이 제대로 살아있다. 잘 익은 토마토로 만든 풀무원 ‘토마토 파스타소스’, 두부를 넣어 만든 소시지인 풀무원 ‘두부봉’을 더하면 언제나 슬림한 몸매를 유지해야하는 마크도 좀 더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을 듯.

준비하세요(2인 기준)
풀무원 생가득 국물라볶이 1봉지, 풀무원 생가득 토마토 파스타소스 2큰술, 풀무원 두부봉 ¼개, 스트링치즈 2개

만들어보세요
1. 떡과 라면은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물기를 뺀다.
2, 두부봉은 0.8cm 두께로 썰어둔다.
3. 팬에 ①의 떡과 라면, 라볶이 소스, 파스타 소스를 넣고 80% 정도만 익힌다.
4. 그릇에 ③의 떡과 라면을 담고 썰어둔 두부봉을 올린다.
5. 스트링 치즈를 길게 찢어 올린 뒤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간 돌려 치즈가 녹으면 완성.

#불타는 불닭면볶음밥

도전 포인트
편의점 모디슈머들에게 가장 유명한 꿀조합이다. 오리지널은 매운맛 컵라면에 삼각김밥을 섞고 그 위에 스트링 치즈를 얹은 조합. 매운 맛을 치즈가 중화해주고 삼각김밥이 부족한 배를 채워주어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 편의점족들에게 인기가 높다지만 역시나 800kcal가 훌쩍 넘는다. 좀더 맛있게 칼로리를 낮춰 보자.

제 점수는요 ★★★★☆
향미증진제, 합성착향료 대신 닭 육수를 넣어 떡볶이 소스에 감칠맛을 더하고, 청양고추와 하바네로 고추로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매운 풀무원 ‘바로조리 불닭떡볶이’를 이용했다. 7가지 국산 생채소와 탱글탱글한 통새우가 듬뿍 든 볶음밥까지 더하면 핫한 홈파티 음식이 완성된다.

준비하세요(3인 기준)
풀무원 생가득 바로조리 불닭떡볶이 1봉지, 풀무원 자연은맛있다-튀기지 않은 사리면 1봉지, 풀무원 통새우볶음밥 1인분, 포도씨유 1작은술, 모짜렐라 치즈 50g, 체다 치즈 1장, 김가루

만들어보세요
1. 사리면, 떡을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빼둔다.
2. ①의 떡과 면에 떡볶이 소스 ⅔봉지를 넣고 잘 섞는다.
3.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음밥을 볶다가 남은 소스 ⅓봉지를 넣어 잘 섞는다.
4. 전자레인지 용기에 면과 떡을 깔고 볶음밥을 얹는다.
5. 모짜렐라 치즈, 체다 치즈를 올린다.
6.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간 돌린다.
7. 불닭떡볶이 속에 든 참깨와 파슬리 고명, 김가루를 뿌리면 완성.

사진. MRcomm
요리와 스타일링. 그린테이블 김윤정(자연요리연구가), 양서희/서진아(어시스트)
레시피 제공. 풀무원

글을 쓴 한정혜는 음식과 문화, 환경 속에 깃든 이야기를 찾아 글을 짓고 알리는 일을 한다. 바람은 자연스럽게, 맛있게, 일하기.

About 자연을담는큰그릇 편집실

풀무원과 자연을담는큰그릇에 오래도록 연정을 품고 있는 구력있는 전문 프리랜서 기자들과 풀무원 웹진 담당 에디터가 함께 '자연을담는큰그릇'을 만들어나가는 공간입니다.